리투아니아에서 사는 한국인 이야기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발트 삼국에 위치한 비가 많이 오는 리투아니아라는 나라에서 생활하기란 어떨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한국에서 태어나 리투아니아에서 성장한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씨를 소개하고자 한다.

피터씨는 23년 전에 총 4명의 식구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찾아서 리투아니아에 왔다. 첫인상에서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형적인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만, 이야기를 조금만 나누다보면 대표적인 리투아니아인의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심볼 마크를 만드는 일에 능통한 피터는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사람을 위해서 진솔한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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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이름은 피터이고 지금 스물 네 살 입니다. 1992 년에 부모님이 선교사로 와서 그때 제가 두살이었습니다. 리투아니아 유치원도 다니고, 학교도 마치고 그리고 대학교도 마쳤어요.

Q. 피터씨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어떻게 리투아니아어를 현지인처럼 구사하는지를 설명하실 때마다 사람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나요?

A. 물론 처음에는 사람들이 많이 놀라더라고요. 리투아니아어를 사용하는 동양인이 흔치 않기 때문에 깜짝 놀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에요.

Q. 리투아니아에서 생활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차별과 같은 좋지 않은 경험을 적도 있으신가요?

A. 옛날에 초등학생 때 그런 차별 들이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너무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무시했어요. 중국인이라고 하거나 그런 기분 안 좋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Q. 피터씨는 한국 사람이라서 리투아니아에서의 학교생활이 어땠을지 궁금해요. 학창 시절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나요?

A. 리투아니아어가 재일 어려워었어요. 언어 빼곤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고 학교도 그냥 무난하게 졸업했어요. 공부 그런 것도 너무 열심히 하지는 않았어요. 예전에는 학교만 마치는 것만 중요했기 때문에…

Q. 리투아니아에서 사는 한국인들이 결국에는 다른 유럽 나라에 가게 되거나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는 경우가 많던데,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팔년 전에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국인이 대략 50명 정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한 20명 정도만이 살고 있어요. 경제 위기 전에는 유럽 발트삼국에서 매년7-8 % 성장을 함으로써 한국인들의 투자가 늘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오게 되었죠.

Q. 피터의 부모님께서는 23 전에 무엇을 하시고자 리투아니아에 오셨나요?

A. 1992년에 선교사로 왔어요. 아버지는 대우 (Daewoo) 전자 회사에서 일하면서 교회 목사로 활동해요. 어머니는 집에서 그림도 그리고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김치도 만들어서 팔기도 해요.

Q. 피터씨의 생각에는 리투아니아의 장단점이 뭘까요?

A. 한국이랑 비교하면 리투아니아는 아주 조용하고 안전하고 바쁘지 않고 여유 있고 평화로워요. 사람들도 대부분 친절하고 한국과 비교하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경제 수준는 높지 않지만 삶의 질은 높은 장점이 있어요.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일 처리가 느려서 답답한 면이 있어요.

Q. 이번 여름에 두달 한국에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이런 것은 정말 리투아니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A. 리투아니아에 산이 없어서 산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 그리고 한국 음식이요. 그 중에서도 치킨이요. 생각 좀 해봐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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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 매력이 뭐에요?

A. 서비스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음식도 좋고 날시도 좋고 경치도 매우 아름답고요. 젊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역동적인 나라예요.

Q. 리투아니아에 취업하고 싶은 한국 사람들이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합니까?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충고나 조언 주실 있으세요? 

A. 보통은 물건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랑 문화를 잘 배우고 아는 것이 우선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Q. 피터씨는 예술 전공을 하였는데, 앞으로 어느 나라에서 일하고 싶으세요?

A. 리투아니아에서 아니면 다른 나라에서라도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어요. 아니면 공부하러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Q. 사십대나 오십대에 어느 나라에서 살고 싶으세요?

A. 저는 리투아니아가 제일 편할 것 같아요..

Q. 한국에서 생각은 없으신 거에요?

A. 놀러가는 것만. 여행도 좋지요. 놀러가는 게 아주 좋을 것 같아요.

Q. 한국에 갔을 어디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A. 서울이랑 제주도랑 부산이요. 서울은 리투아니아와 비교하였을 때 모든 것이 더 많고,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고요. 부산도 마찬가지예요. 바닷가도 있고 특히 해운대는 밤에 놀러가기에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제주도 한라산 그리고 바닷가 자연이 엄청 아름다웠어요.

Q. 리투아니아 여행을 자주 다니세요? 주로 부모님과 함께 가나요?

A. 리투아니아에 여행갈 때는 친구들이랑 니다 바닷가에 자주 가요. 친구들이랑 가는게  재미있으니까요. 다른 유럽나라에도 친구들이랑 아니면 부보님이랑 자주 여행을 가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랑 여행을 많이 했죠.

Author: Severija Maldutytė

Korėjiečių kalbos vertėja ir žurnalistė. Laisvalaikiu išmokusi kalbą, išvyko į Pietų Korėją pagilinti žinių apie Rytų Aziją, korėjiečių kalbą bei psichologiją. Grįžusi mėgsta pasidalinti žiniomis apie tai, kuo kvėpuoja kitas pasaulio kraš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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